2013년부터 시작된 apmap part I은 아모레퍼시픽의 사업장을 돌며 매년 새로운 주제와 장소에 따른 장소특정적인 작품을 선보여왔습니다. 2017년
새롭게 시작된 apmap part II는 제주로 전시의 무대를 옮겨 진행됐습니다. 제주의 신화와 전설, 자연, 사람, 예술을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제주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국내외 많은 사람들에게 제주를 ‘현대미술의 섬’으로 알리고자 합니다. apmap은 현대미술의 미래를 ‘mapping’합니다. 전국을
이동하는 릴레이 전시를 통해 전시 현장의 물리적 지형도를 그리고,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지향하는 미의 가치, 작가, 관람객이 서로 교감하고 소통하는 광장을
만들어 나갑니다.
I.Various places
apmap 2014 jeju – between waves
BETWEEN WAVES는 제주도 서남쪽 중산간지대에 위치한 오설록 서광 차밭에서 개최. 농사가 행해지는 장소와 녹차잎 성장이 가장 활발한 여름이 전시의
시공간적 배경. BETWEEN WAVES는 차밭 곳곳에 미술품을 설치하여 예술과 사람이 소통하는 ‘예술적 가능성의 밭’으로 장소의 개념을 확장.
apmap 2015 yongin – researcher’s way
apmap part I의 세 번째 전시 researcher’s way는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을 전시 장소로 삼고 감각과 인식의 미(美)를 탐구해온 작가를
연구자로 참여. '새로운 미(美)를 향한 테크놀로지'를 전시 주제로 삼고 수차례 현장을 답사한 작가는, 주제에 대한 연구과정과 결과를 형상화하여 야외 공간
곳곳에 작품을 설치.
apmap 2016 yongsan – make link
apmap의 네 번째이자 part I을 마무리하는 make link 전시는 서울의 한 가운데 위치한 용산가족공원과 아모레퍼시픽 용산 신사옥 현장에서
펼쳐졌습니다. 두 장소는 향후 용산공원사업을 통해 하나의 공원으로 연결될 예정. 용산이라는 지역의 과거-현재-미래를 생각하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두 개의
장소를 개념적으로 연결하고, 도시-자연-사람 등 다양한 요소를 예술작품을 매개로 적극적으로 소통시키고자함.
II.Jeju
apmap 2017 jeju – mystic birth
apmap의 part II는 2017년 제주도에서 시작. 제주의 탄생, 자연, 삶과 사람, 그리고 예술을 주제로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단순한 관광지로서의 제주가
아니라 고유의 자연과 어우러진 현대미술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서 제주의 위상을 높이고자함. 그 첫 번째 전시 mystic birth는 제주의 탄생과 관련된
'설화'를 주제로 오설록 티뮤지엄 일대에서 개최.
apmap 2018 jeju – volcanic island
apmap part II의 두 번째 전시 volcanic island는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삼음.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제주는 다양하고 독특한 화산
지형을 자랑. 생성 과정에서 만들어진 크고 작은 오름이나 용암동굴같은 신비로운 제주의 자연을 주제로 한 현대미술 작품들은 제주의 강인한 생명력을 느끼게 하고,
예술을 통한 휴식과 사색의 시간을 제공.
apmap 2019 jeju – islanders made
apmap part II의 세 번째 전시는 제주의 ‘사람’을 주제로 삼아 오설록 티뮤지엄 일대에서 개최. 제주 사람들은 바람과 돌이 많은 제주의 척박한 자연
환경 속에서 극복하고 순응하며 고유한 삶의 방식과 문화를 구축해왔음. 자연을 단순히 개척해야하는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때로는 혹독할 정도로 거세었던 자연의
위력 앞에서 겸허한 자세로 꿋꿋하게 자신들의 삶을 일구어낸 제주 사람들의 모습을 담음.